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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인수 후 티몬과 위메프의 부도 위기

최근 티몬과 위메프가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큐텐이 인수한 두 회사의 현 상황과 그 배경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큐텐(Qoo10) 소개

큐텐은 2010년, G마켓 대표였던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커머스 회사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티몬을, 2023년 4월 위메프를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하려 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부도 위기

티몬과 위메프는 모두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셀러를 중간에서 연결하며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지속된 적자로 인해 셀러들에게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티몬의 적자: 2023년 적자 1,526억 원
  • 위메프의 적자: 2023년 적자 1,025억 원

결국 두 회사의 적자 규모는 총 2,500억 원이 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받은 돈을 셀러에게 정산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환불도 중단되었습니다.

부도의 원인: 정산금 미지급

오픈마켓 플랫폼의 정산 구조로 인해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은 일정 기간 동안 티몬이나 위메프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 금액을 운영 자금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결국 정산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 정산 주기: 배송완료일 당월 말일 + 35일 이내
  • 추정 정산 불능 대금: 약 1천억 원

최근 사태와 비슷한 사례: 머지포인트

과거 머지포인트 사태와 비슷한 점을 보입니다. 머지포인트는 할인된 가격으로 포인트를 판매하고, 이를 다시 소비자에게 사용하도록 하는 폰지 사기로, 티몬도 최근 비슷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현재 상황

티몬과 위메프는 부도 상태는 아니지만, 부채 총계가 자본을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카드사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중단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큐텐에서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 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티몬 신용카드 결제 중단: 7월 24일
  • 큐텐의 자금 사정: 불확실

소비자와 셀러의 피해

소비자들은 환불을 받지 못해 회사로 직접 찾아가고 있으며, 셀러들은 수백억 원의 정산금을 받지 못해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https://www.inews24.com/view/1746356

 

[단독] "티몬 미정산 금액 5천~7천억원…기업회생 고려"

티몬 사무실서 발견된 노트에 일자별 대응 및 상황…난맥상 그대로 노출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 지연, 환불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www.inews24.com

 

티몬과 위메프의 부도 위기는 큐텐의 자금 지원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큐텐이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부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태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과 운영 구조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사례로,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