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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방법 금리 수익 안전한 재테크

https://biz.sbs.co.kr/article/20000172034?division=NAVER

 

투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시장이 있는데 바로 채권시장입니다. 채권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왠지 사채 같은 것과 비슷해 보이다 보니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시장에서 채권을 빼고는 이야기가 어려울 정도로 채권시장이 가지는 크기는 어마어마합니다.

 

실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규모 차이를 비교해 보면:

  • 채권시장: 120조 달러 (약 15경 6,000조 원)
  • 주식시장: 40조 달러 (약 5경 2,000조 원)

당연하게도 미국의 채권시장이 가장 크고 (약 51조 달러), 그다음이 중국, 일본 순으로 큽니다. 우리나라는 약 2.2조 달러로, 전 세계 시장에서 꽤 차지하고 있습니다.

 

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채권형 펀드로 자금 몰린다

미국 물가 불안이 진정되면서 국내 투자 자금이 채권형 펀드로 대거 유입됐습니다.미국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채권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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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채권시장을 알아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채권이라는 게 규모만큼이나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글을 쓰는 저는 경제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복잡함과 미숙함이 합쳐져 혹시나 오류가 섞인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으니, 이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볍게 재테크를 위한 채권이 뭔지,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정도만 다루겠습니다. 진짜 투자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의 콘텐츠를 참고하여 공부하심이 좋겠습니다.

채권이란?

모든 공부의 시작은 용어 정의부터입니다. 특히 한자 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용어를 한자로 풀이해보는 게 이해가 가장 빠릅니다.
채권(債券): 빌려준 돈을 기록한 문서라는 뜻입니다. A가 B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언제 얼마나 지급할지, 만기는 언제인지 기록한 일종의 증서라고 보면 되겠네요.

 

채권을 발행한 사람은 돈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채권을 매수한 사람은 투자하는 사람이 되겠죠. 채권은 양쪽의 계약을 중개하는 일종의 매개체가 됩니다. 약정에 따라 특정한 날짜에 이자를 지급해야 하며, 만기가 되면 반드시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되는 거죠. 더 쉽게 말하면, "돈을 받을 권리"를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광자가 우리은행에서 1억원을 빌렸다고 합시다. 이 경우 최광자는 채무자, 우리은행은 채권자가 됩니다. 우리은행은 최광자로부터 돈을 받을 권리를 보유하고 있죠. 우리은행은 이 권리를 가지고 신한은행에 가서 "최광자로부터 1억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어. 1년에 이자로 5%를 내고 있는데, 이거 나한테 사지 않을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이렇게 권리를 파는 이유는 5년 이후에 받을 원금보다 지금 빨리 자금을 써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서겠죠. 신한은행은 최광자의 신용과 받을 이자, 남은 기간 등을 보고 우리은행으로부터 권리를 사게 될 것입니다.

채권 투자

그럼 우리가 채권에 투자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채권에는 국채, 지방채, 회사채, 금융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나라에서 발행했다면 국채, 지방정부에서 발행하면 지방채, 기업에서 발행하면 회사채, 은행이나 카드사 등에서 발행하면 금융채로 나눕니다. 발행한 주체는 돈이 필요한 곳입니다. 채권을 매수한다, 채권에 투자한다는 뜻은 우리가 나라, 정부,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의미입니다.

 

왜 회사가 우리한테 돈을 빌려가냐고요? 규모도 크고 돈도 많이 버는 회사들이 왜 채권을 발행하냐고요? 국가, 지방정부, 회사들도 투자를 하거나 시설을 늘리거나, 다른 빚을 갚아야 할 때 돈이 필요합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도 있고, 주식을 추가 발행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채권을 발행해서 시중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채권발행-투자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발행되는 채권은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량으로 매수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그 중 일부를 쪼개어 개인들에게 소매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주식처럼 증권사를 통해서 이렇게 나누어진 채권을 사면, 우리는 드디어 채권의 발행처로부터 이자를 받을 권리와 원금을 돌려받을 권리가 적힌 문서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채권의 근본적인 원리입니다. 빚을 받을 권리를 증권화하고 주식시장에서 상장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국채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재정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방법으로는 세금과 채권이 대표적입니다. 세금을 걷어 도로나 학교를 세우고, 채권을 발행한 돈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칩니다. 국채의 경우 무위험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절대적으로 이자와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국채의 경우 안정성이 심히 높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 또한 엄청나게 낮습니다.

회사채

일반적인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회사채라고 합니다. 기업들도 사업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그때마다 은행에 가서 싫은 소리 들어가며 돈을 빌릴 수는 없으니,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회사채의 핵심은 바로 신용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은 이 회사가 얼마나 부도위험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아주 중요한 근거가 되는데요.

 

주식투자의 경우 회사의 일부분을 산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회사가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 그래서 수익이 얼마나 많이 나는지, 배당금을 얼마나 주는지가 중요하죠. 회사에 주식으로 투자할 때는 회사의 성장성을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반면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은 그냥 회사에 돈을 빌려준다는 개념입니다. 회사가 돈을 잘 벌든 못 벌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채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 회사가 망할 것인가? 망하지 않을 것인가"입니다. 망하지 않으면 이자를 꼬박꼬박 줄 테고, 만기에 약속한 원금을 상환할 겁니다. 이렇듯 회사가 망할지 망하지 않을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신용등급입니다.

 

우리나라 신용등급표는 18개로 나뉩니다. AAA부터 시작하여 D 등급까지입니다. 흔히 뉴스에서 본 것처럼 A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는 내용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BBB- 이상이면 투자등급, BBB- 미만이면 투기등급이라고 합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146385?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40518050009

채권 투자의 대상

채권은 굉장히 안전한 투자 대상입니다. 은행 예금만큼은 아니지만, 주식보다는 안전하고 ETF보다도 더 안전한 대상으로 꼽힙니다. 그중에서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부도 걱정이 없으므로 상환을 100% 확신하는 거죠. 그러나 국채의 경우 이자가 짭니다. 표면이자율은 1.125%에 불과하고, 지금 매수해서 만기까지 489일을 투자하면 4.22%의 수익률만 얻게 됩니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5%가 채 되지 않는 수익률이죠. (만기 상환된다고 가정)

그래서 채권에 투자한다고 할 때는 통상 회사채에 투자합니다.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고 (금융채가 더 높긴 하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커집니다.) 더 자주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특징

일단 수익률 측면에서 확정된 상태의 안정적인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은행 예금 금리보다 더 높게 말이죠. 현재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2% 후반에서 3% 초반대입니다. 특판 정도는 되어야 4%에서 5%를 받습니다. 그러나 채권의 경우 회사채 중 적당한 신용등급에 망하지 않을 회사를 고른다면 5%에서 6%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한 채권은 주식처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채권을 매수하면 매수 시점에 수익률이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시중금리가 떨어져 채권가격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중도에 매도할 필요가 없고 만기까지 가져가면서 확정된 수익률을 받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채권은 한 번 사면 끝까지 갈 수 있는 여유로운 투자처라는 거죠.

 

채권투자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리한 투자수단입니다. 국채나 회사채를 통해 리스크를 조정하며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죠. 물론, 채권 투자도 전적으로 안전하지는 않으며, 특히 회사채의 경우 발행 기업의 신용 상태에 따라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 투자에 앞서 충분한 공부와 분석이 필요합니다. 경제 흐름과 금리 변동, 발행 주체의 재무 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채권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통해 보다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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