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삼성SDI 유상증자 청약 시작… 놓치면 손해일까?
2025년 5월 21일부터 삼성SDI의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이 시작된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신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가 주어진다.
이번 청약은 총 1조 6,549억 원 규모로, 삼성SDI 주가와 주주들의 반응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약 자격과 조건은?
청약에 참여하려면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신주배정 기준일(2025년 4월 11일)**에 삼성SDI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
- 해당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증서 ‘삼성SDI40R’이 계좌에 입고됨
- 신주인수권 거래 기간(4월 30일 ~ 5월 12일) 동안 매도하지 않은 경우
- → 이 조건에 해당하면 5월 21일~22일 이틀간 청약 참여 가능
신주인수 비율과 초과청약 가능 여부
신주 배정 비율 | 1주당 0.141415주 배정 |
초과청약 가능 여부 | 가능 (신주인수권 1주당 0.2주 초과청약 가능) |
예를 들어,
100주 보유자는 약 14주 신주인수권을 받게 되며,
여기에 추가로 20%인 약 2.8주 정도 초과청약 가능하다.
※ 초과청약 수량은 청약 신청 수량에 따라 실제 배정과 다를 수 있다.
청약 일정 요약
구주주 청약 | 5월 21일(수) ~ 5월 22일(목) |
실권주 일반청약 | 5월 27일 ~ 28일 |
신주 상장 예정일 | 6월 13일 |
권리매도 가능일 | 6월 11일부터 (신주 상장 2일 전부터) |
발행가액은 얼마인가?
- 확정 발행가액: 140,000원
- 5월 20일 종가 기준 주가: 161,500원
- → 약 21,500원 차이 (약 13.3% 할인율)
발행가는 이미 확정된 금액으로 청약 시 변경되지 않는다.
현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기회다.
권리매도란?
신주 상장 전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신주가 입고되기 전에 ‘권리’를 매도할 수 있다.
- 권리매도 가능 시점: 6월 11일~12일
- 신주 상장일: 6월 13일
이 때 권리매도 물량이 대량 출회될 수 있어,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유상증자 자금 사용처는?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조 6,549억 원을 다음과 같이 사용할 계획이다.
- 타법인 취득자금: 1조 3,000억 원
- 북미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설립
- 유럽 현지 투자 확대
- 시설자금: 3,541억 원
-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목적
다만, 보유자산 매각이나 회사채 발행이 아닌 유상증자 방식을 선택한 데에 대해 일부 소액주주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
주요 이슈: 락업과 주주 반응
- 지분 20% 보유한 삼성전자는 120% 청약 참여 예정
- 이는 유상증자 후 지분 희석을 방지하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
하지만 여전히 소액주주들은 트럭시위를 통해 유상증자 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 고점 대비 주가가 80% 하락한 상황
- 2차전지 가동률 저하와 높은 차입금 (11조 원) 부담
- 투자자들은 ‘주가 방어보다 자금 조달을 우선한 결정’에 비판적
실권주 청약은 어떻게 하나?
-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 5월 27~28일, 일반 청약으로 배정
청약 가능 증권사: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해당 증권사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경쟁률에 따라 청약 물량은 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요약 정리
청약일 | 5월 21일~22일 (구주주), 5월 27~28일 (실권주) |
청약 자격 | 4월 11일 기준 주주이자 신주인수권 미매도자 |
발행가액 | 140,000원 (확정) |
초과청약 가능 | 1주당 0.2주 가능 |
상장일 | 6월 13일 |
자금 용도 | GM 합작법인, 유럽 투자 등 |
유의사항 | 권리매도 시점, 주가 변동성 주의 |
마무리 조언
삼성SDI의 유상증자는 분명 현재 주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긴 하다.
하지만 시장은 유상증자 자체에 대해 반복적으로 매도세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고, 권리매도일 전후의 변동성도 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유상증자 목적과 자금 활용 계획의 타당성
- 향후 실권주 청약 전략
- 권리매도 시점 주가 흐름
- 중장기 수익 가능성
단순히 "싸게 살 수 있다"는 유혹보다는, 종목의 펀더멘털과 자금 흐름을 함께 고려하는 판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