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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금호,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비강남의 반격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금호동은 한때 ‘중저가 주거지’의 대표 지역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급격한 집값 상승세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남동과 성수동 사이에 위치한 이 지역은 한강 조망권, 도심 접근성, 개발 호재라는 삼박자를 갖춘 지역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률, 실제로 얼마나 올랐나?
- 2023년 말 ~ 2025년 초 기준
- 옥수동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약 15~25% 상승
- 금호동 일부 구축 아파트도 10% 이상 상승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
옥수동 A단지 전용 84㎡: 15억 → 17.5억
금호동 B단지 전용 59㎡: 9억 초반 → 10억 중반
왜 갑자기 집값이 뛰었을까? 핵심 이유 5가지
1. 비강남권 한강 조망 프리미엄 부각
- 옥수·금호는 강북에서 보기 드문 ‘강 조망 아파트’ 밀집 지역
- 한강뷰가 가능한 단지는 강남권 못지않은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
- 특히 옥수동 일대는 강을 따라 남향 단지들이 다수 포진
“서울 한강변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강북이라도 뷰가 나오면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시작합니다.” – 도시부동산연구소 박OO 소장
2. 강남·성수 사이 입지로 ‘대체 수요’ 집중
- 옥수·금호는 강남 접근이 용이한 강북 중심지
- 옆 동네인 성수동이 이미 고가 주거지로 전환되며, 가격 부담에 따라 옥수·금호로 수요 이동
- 특히 2030세대의 실거주 및 투자 수요 유입 증가
3. 정비사업 본격화 기대감
- 옥수동 일부 노후단지 재건축 추진
- 금호동은 금호1가3구역 등 재개발 구역 다수 존재
- 2024년 이후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가능성 언급되며 매물 회수 + 호가 상승 현상 심화
“정비사업은 기대감만으로도 실거래 가격에 선반영됩니다.” – 부동산정책전략연구원 이OO 박사
4. 교통 인프라 및 생활환경 개선
- 지하철 3호선, 5호선, 분당선 등 다중 노선 환승 가능
- 서울숲, 응봉산, 한강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
- 최근엔 서울시의 도시재생 및 보행특화구역 사업 대상지로 선정
5. 실거주 수요 + 투자 수요 동시 유입
- 전세가율 60~70% 수준으로 실거주 진입장벽 낮음
- ‘1주택 갈아타기’ 수요의 핵심 타깃 지역
- 외지 투자자보단 서울 내 수요자가 주도, 시장 안정성 확보
주목해야 할 단지 Top 3
리스크는 없을까?
1. 호가 과열 우려
- 실제 거래가 대비 급격히 오른 호가 격차
- 정비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성
2. 서울 전반 부동산 정책 변수
- 보유세, 대출 규제, 금리 정책 등 거시경제 변수 영향 민감
- 특히 옥수·금호는 고가 기준에 근접해 세금 부담 리스크 존재
전문가 전망
“옥수·금호는 입지적으로는 이미 검증된 지역입니다. 정비사업이 현실화되면 강북권에서 가장 강한 주거벨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 부동산빅데이터랩 정OO 소장
“가격은 선반영됐고,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다만 실거주 목적이라면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입니다.”
– 서울지역 부동산컨설팅 김OO 팀장
결론: 옥수·금호, 일시적 반등일까? 구조적 전환일까?
서울 강북은 그동안 ‘비강남’이란 이름 아래 과소평가된 지역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옥수·금호는 교통, 조망, 정비사업, 생활환경 등 거의 모든 요소에서 강남과의 격차를 좁히는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서울 주거지도 재편의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올라서가 아니라, 올라야 할 이유가 충분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