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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 요인 및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

미국 증시 하락 개요

미국 증시는 장 시작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3.4%, S&P500은 -3.00% 하락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하락 요인 분석

1.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증시 하락의 첫 번째 요인은 경기 침체 우려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들이 부진하면서 미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이날 발표된 ISM 서비스업 구매자지수(PMI)가 예측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의 하락 폭을 줄였습니다.

2.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두 번째 요인은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7월 31일 기준 금리를 0.25%로 인상했으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의미합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일본 금리가 높아지면 엔화를 빌리는 비용이 증가해, 투자자들이 빌린 자금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절반 매도

세 번째 요인은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절반 매도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주가는 -4.8% 급락했습니다.

워런 버핏의 투자 전략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

이번 애플 주식 매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은 6월 30일 기준 2,7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워런 버핏이 여전히 주식 시장에서 매력적인 종목을 찾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매수 종목: 처브(Chubb, CB)

워런 버핏이 가장 최근 매수한 종목은 보험회사 처브(Chubb, CB)입니다. 2023년 3분기부터 매수를 시작해, 5월 15일 제출된 13F 보고서를 통해 매수를 공개했습니다. 6월 30일 기준 처브는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9번째로 높은 비중(2.4%)을 차지합니다.

처브는 세계 최대 보험사 중 하나로 전 세계 54개국에서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높은 재정적 안정성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습니다. 이는 신용 리스크가 매우 낮고 강력한 재정 상태를 의미합니다.

처브의 안정적인 재정 상태와 꾸준히 인상된 배당금도 워런 버핏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처브의 현재 주가 기준 배당률은 약 1.3%입니다.

 

애플 주식을 매도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역대 최대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증시에서 버핏이 어떤 종목을 매수할지 주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