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스코 IPO 무산 쪼개기 상장 중복 상장 문제 논란 알아보자!
제노스코 IPO 무산: 쪼개기 상장 논란과 중복상장 문제의 본질
🧬 제노스코 IPO 무산 사건 개요
바이오 기업 제노스코는 지난해 10월,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 예비심사를 신청했습니다. 제노스코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오스코텍의 자회사이자, 국산 항암제 ‘렉라자’의 원개발사로 주목받던 곳이죠.
하지만 지난 4월 11일,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는 해당 예심 안건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들의 상장 도전은 좌초되었습니다. 그 이유? 바로 쪼개기 상장 논란, 그리고 중복상장에 대한 투자자 불신이었습니다.
🧩 중복상장? 쪼개기 상장? 무슨 말일까?
요 개념, 좀 헷갈리죠? 쉽게 풀어드릴게요.
- 중복상장: 동일한 사업모델이나 수익구조를 가진 회사가 모회사와 자회사의 형태로 각각 상장되는 것. 투자자 입장에선 '같은 회사 두 개가 상장되네?'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요.
- 쪼개기 상장(Split IPO): 기존 기업이 특정 사업부문을 떼어내 별도 법인으로 만든 뒤, 따로 상장시키는 방식. 문제는 실질적인 가치 차별성이 없을 경우, 모회사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자회사엔 특혜 시비가 붙는다는 점이죠.
제노스코는 오스코텍과 렉라자 수익을 동일하게 나누는 구조였기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이걸 ‘사실상 사업 중복’으로 판단했습니다.
💰 제노스코-오스코텍, 수익 구조는 왜 문제였을까?
제노스코는 항암제 렉라자의 초기 개발사로, 이 신약은 오스코텍이 대기업 한미약품을 통해 상용화까지 이끈 케이스예요. 그런데 매출 분배를 보니…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렉라자 로열티 수익을 ‘50:50’ 비율로 나눕니다.
이 말은 사실상 수익원이 같다는 의미죠. 그러면 상장된 두 회사가 동일한 약의 수익으로만 매출을 올리는 셈이 되고, 투자자 입장에선 “왜 두 회사를 따로 상장해?”란 불만이 생기게 되는 거예요.
🧪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 기업엔 희망? 아니면 허점?
기술특례상장은 수익성 없이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신약개발 기업들에겐 IPO의 주요 경로죠.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 기술력이 인정받더라도
- 사업의 독립성과 실질적 차별성이 없으면
- 상장 승인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제노스코는 별도의 R&D를 진행 중이라 주장했지만, 기존 렉라자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가 발목을 잡은 셈이죠.
⚠️ 투자자들은 왜 화가 났을까?
지난달 열린 오스코텍 정기 주총에선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소액주주들이 창업자 김정근 대표의 연임을 저지한 것! 이유는 간단합니다.
- 아들이 제노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음
- 제노스코 상장이 사실상 승계를 위한 작업이란 의혹
- 상장 추진으로 인해 모회사 오스코텍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한 책임
이처럼 상장 자체가 주주가치를 희생하는 구조였다면, 당연히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수밖에 없겠죠.
📉 상장 미승인 이후, 향방은?
이번 사건은 현재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간 상태지만, 통상적으로 상장심사위가 ‘미승인’ 결정을 내리면 시장위도 같은 판단을 내리곤 해요.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진 철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제노스코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지만, 이번 실패가 바이오 기업 IPO에 냉수 한 바가지 끼얹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 바이오 상장 줄잇는 5월, 괜찮을까?
현재 5월을 앞두고 여러 구주매출 중심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에요. 하지만 이번 제노스코 사례를 보면...
- 기술특례상장의 신뢰도 하락
- 투자자들의 상장 구조에 대한 민감도 상승
- 소액주주들의 견제 강화
이런 분위기가 IPO 시장 전반에 경고등을 켜고 있다고 봐야 해요. 특히, 상장으로 자금 확보 후 가치 실현보단 내부자 이익 실현이 우선될 경우 강한 저항이 예상됩니다.
💬 전문가 코멘트
“기술특례상장은 제도적으로 허술한 측면이 있다. 동일한 수익원을 두고 상장을 시도한다면 시장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 국내 IPO 컨설턴트 A씨
“오스코텍-제노스코 사례는 향후 모자회사 동시상장 규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 증권업계 관계자
💡 투자자들을 위한 팁
✅ 상장 기업이 어떤 수익 구조를 갖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 기술특례 상장이라고 무조건 기술력이 뛰어난 건 아닙니다.
✅ 모회사와 자회사 관계일 경우, 수익 구조 및 지배구조를 꼭 분석하세요.
✅ 상장 뉴스만 보고 투자하지 말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먼저 보세요.
🧾 마무리하며
이번 제노스코 상장 무산 사건은 단순히 한 바이오 기업의 실패가 아닙니다. 시장 신뢰, 제도적 허점, 기업지배구조 문제까지 여러 복합적 이슈가 얽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어요.
앞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그리고 그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 모두에게 깊은 고민을 던진 사건이 아닌가 싶네요. 기술력만큼 중요한 건 투명성, 독립성, 그리고 시장과의 소통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