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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 동향 및 52주 신고가 종목 분석

지난주는 미국 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코스피 대비 대형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코스피가 -1.7% 하락하는 동안 국내 시가총액 1~3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3.5%, -5.1%, -3.6%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선주와 금융주를 비롯한 여러 종목들은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종목들의 주가 강세 이유와 전망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조선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중공업 등 대부분의 조선주가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해당 종목들은 올해 들어 모두 5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세 이유:

  1. 조선업계 슈퍼사이클: 신규 건조 선박의 가격을 반영하는 '신조선가지수'가 180을 넘어서며 2008년 슈퍼사이클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업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면서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 가스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3. 조선소 감소: 2010년대 해운업계 불황으로 조선소 야드 수가 절반 이상 감소하여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4. 노후 선박 교체: 전 세계 선박의 1/3이 15년 이상된 노후 선박으로, 교체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적 및 전망:

  • HD한국조선해양: 유럽 소재 선사와 약 3조 7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목표치를 120% 초과 달성했습니다.
  • 2분기 실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영업이익은 86.2% 증가.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3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투자사 JP모건은 한국 조선사들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몇 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슈퍼사이클 주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금융주: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실적 공시 이후 11%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9,3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수료 수익 증가와 대출채권 매각이익 증가에 기인합니다.

실적 및 전망:

  • 밸류업 계획 발표: 실적 발표와 함께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여 주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저평가: 현재 PER 4.77, PBR 0.38로 신한지주(6.91, 0.55), KB금융(7.68, 0.68)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 매력적인 배당률: 현재 배당률 6.18%로 매우 매력적이며, 주가 조정이 온다면 충분히 매수를 고려할 상황입니다.

 

이상으로 최근 국내 증시 동향과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종목들의 분석을 마칩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고,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